지난 몇 주 전부터 저는 교회당의 현관에 들어서며

새봄이 주는 상쾌한 기분을 느끼는 축복을 누리고 있습니다.

그것은 현관, 친교실, 썬룸 그리고 교육관 복도와 교실들이

몇 분들의 특수한(?) 수고로 무척 깨끗해졌기 때문입니다.

저는 깨끗이 닦인 바닥과 테이블들, 의자들을 둘러보며

문득 어린시절 고향집에서 있었던 한 가지 일이 떠올랐습니다.

 

저희 집은 새봄을 맞이할 때마다 늘 집안 대청소를 하곤 했습니다.

이 거창한 일은 늘 형님이나 누님이 주동이 되어 시작되었는데

어린 저에게도 어김없이 특수 임무가 할당되곤 했습니다.

겨우내 제대로 청소하지 못한 집안의 구석구석을 말끔히 청소하고

방마다 온갖 사진을 넣어 걸어 논 사진 액자들도 내려 깨끗이 닦습니다.

저희 집 봄맞이 대청소는 해마다 똑같은 일로 마무리를 되었는데,

그것은 앞마당 화단의 흙을 잘 고른 후 꽃씨를 심는 것이었습니다.

 

동무들과 놀려고 살그머니 도망치다가 붙들려 청소를 처음 시작할 때는

괴로운 인생길 가는 몸이 편히 쉴 곳이 아주 없다고 짜증도 내지만    

청소를 다 마치고 나면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.     

특히 부모님이 기뻐하시며 칭찬하시면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.  

저희 집은 봄맞이 대청소로 앞마당 화단에 꽃씨를 잘 심은 덕에

여름내 꽃밭에서 피고 지는 꽃들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.  

 

새봄을 맞이하며 우리 교회에서도 이러한 축복을 누릴 수 있도록

특수한 수고를 해 주신 몇 분의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.

 

금주는 그리스도인들이 가장 귀중하게 여기는 고난 주간입니다.

이 고난 주간에 믿음의 선진들은 주님이 걸어가신 길을 찾았습니다.

그 길을 따라 주님의 마음 깊은 곳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비아돌로로사(Via Dolorosa), 십자가의 길, 고난의 길…

죽음의 길 그러나 생명의 길이 되는 이 신비한 십자가의 길은

그 길을 걸으시는 주님을 깊은 묵상으로 품을 때 보이는 길입니다.

감사하게도 우리에게는 묵상을 인도하는 말씀과 성령님이 계십니다.

 

저는 고난 주간을 앞에 두고 큰 기대와 간절한 소원이 있습니다.

새벽마다‘십자가의 은혜와 사랑’을 마음에 새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.  

 

사랑하는 여러분, 금번 고난 주간 전교인 특별새벽기도회를 통하여

우리들 한 분 한 분이 십자가에 담긴 놀라운 진리를 재확인하고

그 생명의 진리를 또 다시 확고히 붙들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. 

 

2019년 4월 14일 김광태 목사 드림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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