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한 주간 생명을 담은 봄기운이 온 대지에 충일하고 있습니다.

겨울의 차가운 길가에 삭막하게 서 있던 목련은

어느 새 그 생명의 기운을 받아 우아한 꽃을 피어 환성을 올리고  

창문 너머 말라 죽은 것 같이 침묵하고 있던 개나리도

그 생명의 기운을 받아 샛노란 꽃잎을 가지 끝에 달아내고 있습니다.

봄은 생명이 죽음을 이긴다는 것을 또 한번 선포하고 있습니다.

 

온 누리를 생명의 권세가 뒤덮고 축제를 펼쳐가고 있는 이 때에

제 마음에는 영생의 권세가 파도처럼 압도하고 있습니다.

“십자가의 은혜”,“십자가의 사랑”을 한 주간 내내 품은 마음에

이제는“부활의 은혜”,“부활의 기쁨”으로 가득 채워 주십니다.

사랑하는 여러분과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은혜와 기쁨을

김현승님의 시로 나누고 싶습니다.  

 

<부활절에>  - 김현승

 

당신의 핏자욱에선 

꽃이 피어 - 사랑 꽃이 피어, 

땅 끝에서 땅 끝에서 

당신의 못자욱은 우리를 더욱 

당신에게 열매 맺게 합니다.

 

당신은 지금 무덤 밖 

온 천하에 계십니다 - 두루 계십니다

 

당신은 당신의 손으로 

로마를 정복하지 않았으나, 

당신은 그 손의 피로 로마를 물들게 하셨습니다

 

당신은 지금 유태인의 옛 수의를 벗고 

모든 4월의 관(棺)에서 나오십니다.

 

모든 나라가

지금 이것을 믿습니다

증거로는 증거할 수 없는 곳에

모든 나라의 합창은 우렁차게 울려 납니다.

 

해마다 삼월과 사월 사이의

훈훈한 땅들은,

밀알 하나가 썩어서 다시 사는 기적을

우리에게 보여 줍니다

이 파릇한 새 목숨의 순(筍)으로...

 

 

2019년 4월 21일 김광태 목사 드림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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